직장인의 경제공부
[경제공부-부동산] 경주 황리단길, 아직 부동산 투자처로 매력 있을까?
경제서생
2025. 4. 30. 12:26
걷기만 해도 설레던 골목, 투자 대상으로 바라보다
지난주, 경주 여행을 갔을 때였다.
햇살 좋은 오후, 황리단길을 걷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상가 하나 있으면, 장사 꽤 잘 되겠는데?"
그때는 그냥 스쳐간 생각이었는데, 최근 '황리단길 투자'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면서
'진짜 투자처로 괜찮을까?' 궁금해졌다.
오늘은 경주 황리단길 부동산 시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들여다봤다.
황리단길, 핫해진 건 사실인데 수치는 어떨까?
1. 유동인구 변화
(출처: 경주시청·KT 빅데이터센터 2025년 자료)
- 2024년 황리단길 일평균 유동인구: 약 1만 8천 명
- 2023년 대비 약 12% 증가
- 주말에는 일평균 2만5천 명 이상, 특히 20~30대 비중이 55% 이상
2. 상업시설 공실률
(출처: 한국감정원·부동산R114)
- 2025년 1분기 황리단길 일대 공실률: 약 4.8%
- 경주시 전체 상업시설 공실률 평균(7.3%)보다 훨씬 낮음
- 인기 구간(대릉원 사거리~경주예술의전당 방면)은 사실상 공실 거의 없음
3. 임대료 추이
(출처: 경주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 2020년 이후 소형 점포(20평 미만) 기준 임대료 상승률: 연평균 6~8%대
- 2025년 4월 현재:
- 1층 15평 규모 임대료 시세 평균: 월 120만~160만 원
- 인기 구간은 월 200만 원대 이상까지 거래 사례 존재
4. 매매가 추이
- 2020년 이후 상가 매매가 상승률: 약 35% 누적 상승
- 현재 1층 소형 점포 매매가는 평당 2,000만 원 이상 형성된 곳 다수
✅ 요약하면:
- 유동인구 꾸준히 증가
- 공실률 매우 낮음
- 임대료 상승 안정적
- 상가 매매가 역시 우상향 중
📌 황리단길 투자, 주목해야 할 포인트
① 관광객+20~30대 MZ세대 유동인구 확보
-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아, 소비성향 높은 젊은층이 주 고객.
② 공실 리스크 매우 낮음
- 인기 상권은 웨이팅 상점도 많고, 점포 회전율도 낮아 안정성 확보 가능.
③ 임대수익형 투자 유망
- 매매가 상승 기대보다는, 꾸준한 임대수익(연 4~5% 수익률)이 현실적 목표.
🤔 내 생각의 흐름
황리단길을 처음 걸었을 때는 그냥 예쁜 카페거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이곳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상권'**이었다.
특히 젊은층 소비가 강력하고, 공실이 적으며, 임대료 상승도 완만하고 꾸준했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상가 매매가는 이미 꽤 올라 있어서 초기 진입비용이 생각보다 높았다.
또 너무 외곽 쪽으로 벗어나면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단점도 명확했다.
결국 **‘핵심 구간 선별’**이 황리단길 투자 성공의 핵심이 될 것 같았다.
나는 만약 황리단길 투자 기회가 생긴다면,
1층 소형 상가, 대릉원 사거리 인근 같은 핵심 구간에,
꾸준한 월세 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 경주시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상권분석시스템) 실시간 추이
- 황리단길 일대 신규 점포 오픈·폐점 비율 분석
- 핵심 구간 vs 외곽 구간 임대료·매매가 차이
📝 세 줄 요약
- 경주 황리단길은 20~30대 중심 유동인구 증가와 낮은 공실률 덕분에 부동산 투자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 핵심 상권 구간(대릉원 사거리 인근) 중심으로 소형 1층 상가 투자 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매매가 부담과 외곽 상권 리스크를 감안해 '핵심 지역 선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