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근히 고민이 많다.
주식은 불확실하고, 예금 금리는 생각보다 낮아졌고, 부동산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러던 중 친구가 슬쩍 한마디 했다.
"야, 요즘 오피스텔 월세 수익 괜찮대."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오늘 뉴스를 읽고 나니 귀가 번쩍 뜨였다.
1억 투자해서 매달 고정 수익이 나오는 구조라니,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1%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7.83%), 광주(6.46%), 세종(6.40%) 지역은 수익률이 더욱 높았다.
초소형(30㎡ 이하) 오피스텔은 평균 수익률이 6%를 넘어서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강남권, 여의도, 판교 등 직주근접 지역은 여전히 2030 직장인 수요가 탄탄해 공실 리스크도 낮다.
다만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 리스크가 여전해, 입지와 수요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국적으로 약세지만, 서울은 강남·여의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오피스텔 인기 재점화는 몇 가지 경제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첫째, 금리 인하 기대다.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다시 높아졌다.
수익률 5~6%대 상품은 예금금리가 2%대로 내려온 현재 상황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둘째, 월세 수요 증가다.
1인 가구 증가, 젊은 직장인 이동, 이사철 수요 등으로 소형 주거공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직장 인근에서 거주하려는 니즈는 팬데믹 이후 오히려 더 강화됐다.
셋째, 매매보다는 수익 중심 투자전략 부상이다.
주택 가격 급등기를 지나면서 '시세차익'보다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늘었다.
꾸준한 월세 수익은 변동성이 높은 투자 환경에서 안정적인 대안이 된다.
나는 그동안 오피스텔 투자를 '고수익 고위험'이라고만 생각했다.
특히 공급과잉, 세금 부담, 규제 리스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뉴스는 생각을 조금 바꿔놓았다.
'잘 고르면' 오피스텔이 꽤 안정적인 현금흐름 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물론 모든 오피스텔이 그런 건 아니다.
공급 과잉 지역, 입지 떨어지는 물건을 잘못 잡으면 공실 리스크가 커진다.
결국 부동산도 주식처럼 '선택과 집중'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는 단순히 ‘오피스텔 투자=위험’이라고 단정 짓지 않고,
진짜 좋은 입지, 수요를 갖춘 곳을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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