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주식 뉴스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키워드는 ‘비상장 자회사’다.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면 상장 기업만큼이나 비상장 계열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의 경우, 비상장 자회사가 진짜 캐시카우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엔 카카오모빌리티를 예약하다가 “예전보다 배차 잘 되는데?” 싶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정말 실적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건 한번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4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의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이 2024년 일제히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는 카카오 전체 매출 7조8,738억 원(+4.2%)과 영업이익 4,915억 원(+6.6%)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단일 사업 구조가 아닌, 수많은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포트폴리오형 기업’이다. 특히 상장되지 않은 자회사들이 실제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직결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스타일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실적이 바로 체감되는 분야다.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 곧 IPO나 매각 시점에서의 ‘몸값’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나 헬스케어는 초기 투자비가 크지만,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곳이다. 이들의 손익 구조가 개선된다는 건 리스크가 줄고, 시장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나는 카카오를 볼 때 점점 IT기업이라기보단 ‘지주회사’로 느껴진다. 내부적으로는 연결된 조직처럼 보여도, 자회사의 의사결정은 점점 독립되고, 수익도 따로 난다.
이제 카카오라는 이름만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중요한 건 “어떤 자회사가 돈을 벌고 있는가”, 그리고 **“그 흐름이 언제 상장 혹은 매각으로 이어질 것인가”**다.
마치 부동산 투자할 때도 ‘본 건물’보다 '수익 내는 점포'를 살펴보듯, 플랫폼 시대의 기업 분석도 그렇게 달라지는 것 같다.
“브랜드가 아니라 현금흐름을 봐야 할 때”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다.
"빵은 죄가 없다" – 9,900원 빵 뷔페가 던진 불편한 질문 (1) | 2025.04.14 |
---|---|
[경제공부-부동산] 이재명의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1) | 2025.04.14 |
[경제공부] 9주째 기름값 떨어지는 중... 이제 좀 유류비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 (3) | 2025.04.14 |
[경제공부] 매출 13억원, 순수익 7천만원??? 연돈과 자영업자의 착시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2) | 2025.04.13 |
[경제공부-부동산] 운정신도시 공실이 꽤 많이 있나보네... 이제 진짜 신도시투자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하나? (0) | 202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