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후배과 점심을 먹다가 5월 황금연휴에 대한 주제로 말을 이어가게 되었다. 휴가를 적절히 쓰면 5일 이상 쉴수 있었기에 후배는 당연히 여행계획을 세웠다고 하였고, 여행지는 일본 나고야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나 : "어? 요즘 엔화 많이 오르던데 한번 확인해보셨어요?"
후배 : "아 그래요? 안 그래도 그런것 같던데 950원 됐으려나..."
이렇게 우리둘은 자연스레 네이버로 환율을 검색해보았는데...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느새 3자리숫자가 아닌 4자리 숫자! ...
놀란 후배는 지금이라도 바로 엔화를 바꿔야하나... 아니면 다시 떨어지려나 그자리에서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당장 일본여행을 하거나 일본물품을 살 계획은 없지만 괜스레 나라가 걱정이...(나도 문제지만..)
최근 3년간 원-엔화 간 환율 그래프를 그려보았더니, 최근 급격히 오른것이 보인다.
아 혹시 그럼 우리나라가 상황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런가? (탄핵 등 이슈로 인해)
그러면 미국달러랑 엔화랑 비교해보면되지
위 그래프를 보니까 달러와도 비교해도 엔화가 많이 오른걸 봐서는 엔화 자체가 강해졌다고 봐도 될것 같다.
찾아보니까 몇 가지 이유가 있더라.
1. 일본은행이 금리 올릴지도? (블룸버그 기사:https://tinyurl.com/25nq3r92)
일본은행(BOJ)의 한 위원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1%로 올릴 수도 있음"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은 그동안 거의 제로금리였으니까 이런 발언 하나만으로도 “오? 엔화 강세 오나?” 분위기가 생기는 거지.
2. 일본 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 (로이터 기사:https://tinyurl.com/2bc85o4v)
경제가 그만큼 회복되는 분위기라는 의미고, 자연스럽게 엔화 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3. 최근 뉴스를 보면 미국은 이제 금리 인상 좀 천천히 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럼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해지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되기 쉬운 구조 (로이터 기사:https://tinyurl.com/26gyf8d4)
결국, 단순히 "환율이 올랐다"는 숫자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이게 왜 그런지를 들여다보면 일본의 정책, 세계 경제 흐름까지 다 엮여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도 일본 여행 갈 계획은 없지만 이런 변화 하나에도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니까
경제 뉴스를 그냥 넘기면 안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엔 내가 당장 외화를 바꾸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들을 미리미리 읽어두는 게 진짜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아닐까?
[경제공부-부동산] 전월세 신고제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0) | 2025.04.13 |
---|---|
MG 손해보험 가입자인데... '감액이전??' (내이야기...) (0) | 2025.04.12 |
[경제공부] 땅이 꺼지고 구조물이 무너진다.. 부동산 안전 믿을 수 있나? (ft.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2) | 2025.04.12 |
[경제공부-부동산] 대통령실 세종 이전설?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장이 올까 (0) | 2025.04.12 |
[경제공부] 트럼프의 "선택적 관세유예", 한국은 웃고, 중국은 찡그렸다('25.04.10)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