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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트럼프의 "선택적 관세유예", 한국은 웃고, 중국은 찡그렸다('25.04.10)

직장인의 경제공부

by 경제서생 2025. 4.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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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택적 관세 유예’, 한국 증시는 웃고 중국은 찡그렸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가 들썩였다. 간밤 미국발 소식 하나가 시장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했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것. 단, 중국은 제외다.

미국의 이 결정은 시장에 일종의 유화 메시지로 읽혔다. 실제로 뉴욕 증시는 환호했고, 한국 시장도 그 뒤를 따랐다. 코스피는 5%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400선을 탈환했다. 2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폭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호재에는 단서가 붙는다. 중국은 이번 유예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은 유예가 아니라 ‘정밀 타격’의 대상이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까지 중국산 전략 산업에 대한 관세는 오히려 더 강화될 예정이라는 트럼프의 언급이 뒤따랐다.

시장 참여자들은 양면적인 이 발표를 해석하기에 분주하다. ‘우방국 안심, 중국 압박’이라는 프레임이야 뚜렷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중국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단기 상승이 아니라, 구조의 변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미국 중심 재편’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갔다는 신호다. ‘무역 전쟁’에서 ‘무역 편 가르기’로 바뀌는 구도 속에서, 투자자는 새로운 판 위에서 다시 전략을 짜야 한다.

추천 전략 정리

  • 반도체·전기차 부품 등 수출 모멘텀 종목 단기 대응
    우방국 중심의 무역 흐름 회복은 관련 산업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 중국 비중 높은 종목은 점검 필요
    미·중 갈등 격화 시 반사 피해 가능성. 매출처 다변화 여부 확인 필수.
  • 환율 불안 대비 분산 전략 고려
    달러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환노출 투자자라면 리스크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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