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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지금이 한국 주식 살 타이밍?” JP모건이 전한 신호

직장인의 경제공부

by 경제서생 2025. 4. 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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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00 간다”는 말에 자꾸 시선이 가는 이유

요즘 들어 유난히 경제 뉴스에 눈이 간다. 뉴스 앱을 열 때마다 ‘과매도’, ‘반등’, ‘경기 바닥’ 같은 단어가 눈에 띈다. 특히 한국 주식 얘기라면 더더욱. 반년 가까이 쳐다도 안 보던 증시에 다시 마음이 동하는 걸 보면,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그런 와중에 JP모건이 낸 보고서 한 줄이 내 손을 멈추게 했다.
“한국 주식은 과매도 상태, 위험 대비 수익 기회 크다.”

JP모건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의견을 바꿨단다. 몇 달 전만 해도 ‘조심하라’던 곳에서 갑자기 ‘괜찮아졌다’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더 궁금해졌다. 요즘 시장이 왜 이렇게 말을 바꾸는지, 그리고 이 말에 얼마나 신뢰를 둘 수 있을지 공부해봤다.


📰 “한국 증시, 과매도… 지금이 기회 구간”

JP모건은 최근 ‘Balance of risk-reward better from her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바꾸며, 올해 말 코스피지수 2700포인트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봤다.

그들은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 — 공매도 재개, 미국의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 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더해지며, 한국 주식이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위험 대비 수익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화학, 일부 방어주 편입을 추천했고, 조선·전력장비·자동차 업종은 비중을 줄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한국 주식은 왜 ‘과매도’였나

이 보고서가 흥미로운 이유는 ‘비관에서 중립으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 증시는 올 상반기까지 상당히 소외된 시장이었다. 공매도 재개 가능성, 미국 대선 변수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 한국 내 정치 리스크 등이 겹치며 투자자들이 선뜻 들어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 2월 이후 소폭 상승했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 반등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면, 달러 강세가 약해지면서 신흥국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주식 = 과매도’라는 JP모건의 해석은 단순한 낙관이라기보다는 데이터에 근거한 전략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지금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투자 인사이트 3가지

  1. 하반기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 존재
    • 특히 DRAM 가격 상승세와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한국 메모리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 중이다.
  2. 공매도·관세·정치 변수는 ‘선반영’되었을 가능성
    •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되며 주가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3. 업종별 전략 재조정 필요: 반도체·화학 ‘비중 확대’, 조선·전력장비 ‘비중 축소’
    • 특정 업종에 쏠린 투자를 분산하거나, 방향성을 조정하는 것이 시기적절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나는 조심스러웠다

사실 이런 보고서를 보면 마음이 두근거린다. 오랜만에 ‘이제 오를 차례인가?’ 싶은 생각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반신반의다. 시장이 모든 악재를 정말 다 반영했을까?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면 관세전쟁이 재현될 수도 있고, 공매도는 다시 연장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과매도’라는 표현엔 늘 함정이 있다. 싸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투자처인 건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올라가고 있고, 특히 반도체 업황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요즘 ETF 위주로 천천히 다시 한국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너무 빠른 진입보다, 이 변화의 흐름이 진짜인지 확인하며 따라가는 게 내 성향에 맞다.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Q 실적 발표 : 반도체 업황의 진짜 회복 여부를 가늠할 지표
  • 5월 FOMC 회의 결과 : 미국 금리 정책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 외국인 수급 방향이 바뀔 수 있음
  • 트럼프 재선 가능성과 관세 리스크 : 장기적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
  • ETF 비중 확대 추세 :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시장으로 복귀할 조짐이 있는지 주목

📝 세 줄 요약

  1. JP모건은 한국 주식을 ‘과매도’ 상태로 보고, 코스피 2700포인트를 연말 목표로 제시했다.
  2. 공매도·관세·정치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반등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3. 지금은 조심스럽게 방향을 조정해나갈 구간, 반도체 중심으로 변화 흐름을 주시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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