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생의 경제견문록

📘 편의점 치킨을 집어들며 생각한 것며칠 전, 야근 후 늦은 밤 집 앞 편의점에서 치킨을 하나 집어 들었다. 자주 먹는 간편식이라 아무 생각 없이 계산대에 올려놓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닭고기, 어디서 왔을까?’…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질문이 머릿속에 남았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됐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그 의문이 더 깊어졌다. 우리가 먹는 치킨 한 조각의 공급망은 생각보다 훨씬 글로벌하고, 또 불안정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왜 문제가 되나?지난 5월 15일, 전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의 한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 브라질 정부는 바로 확진 사실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6. 20:31

🧳 “한국 가면 꼭 하는 거 있어요”라는 말의 정체며칠 전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온 김에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나는 맛집이나 K팝 굿즈 쇼핑쯤을 예상했지만, 정답은 “피부과 시술”이었다. 생각해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피부관리나 미용시술을 계획해 오는 경우를 꽤 자주 본다. 처음엔 신기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이번 기사에서 알게 된 건 이게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데이터가 입증한 ‘산업 흐름’이라는 사실이었다.📰 외국인 피부과 소비, 첫 1000억 돌파2025년 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국내 의료서비스 소비금액이 사상 최대치인 187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피부과 소비금액이 10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었다. 성형외과는 475억 ..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5. 19:21

📆 저축으로만 8년…이제 뭔가 다른 결정을 할 시점나는 경제 뉴스를 볼 때 종종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다. 이번 기사에 등장한 30대 A씨가 딱 그랬다. 주거비가 거의 들지 않아 저축이 가능하고, 적금과 청약 등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해오던 직장 8년 차. 나 역시 큰 지출을 피하며 모아온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투자도 해야 하나?' 이 질문은 생각보다 무겁다. 예금만으로는 자산이 더디게 느는 시대. 그럼에도 투자가 낯설고 무섭게만 느껴질 때, 이 기사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해준다.📰 예적금에서 투자로…금감원의 조언30대 A씨는 월 수입 320만원에 연간 비정기 수입 800만원, 총 자산 2억1620만원을 보유한 알뜰 직장인이다. 현재 매달 105만원씩 적금·청약..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4. 21:13

🌤️ 환율과 유가가 바뀌니 투자 시계가 달라 보였다며칠 전, 여행사 앱을 들여다보다가 항공권 가격이 작년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걸 느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코앞인데 이상하리만치 덜 비싸다. 그러고 나서 본 뉴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항공주 반등”, “원화 강세에 유가 하락”, “중국 관광객 비자 면제 추진”…경제 지표와 주가, 그리고 실생활 변화가 맞물리는 흔치 않은 순간이었다.📰 여름 앞두고 오른 항공주…비용 줄고 수요는 늘고5월 들어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6.7% 오르며 선두에 섰고,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도 모두 상승 흐름을 탔다. 항공사들은 비용의 절반가량을 외화로 지불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반년 만에 최저 수준인 1380원대로 떨어지며 운항비용..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3. 21:11

🚧 공장 화재, 뉴스보다 먼저 들려온 연기나는 뉴스를 통해 알기 전에 이미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금호타이어 납기 지연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고, 몇몇 차주들이 “전기차용 타이어가 갑자기 구하기 어렵다”고 토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바로 떠오른 뉴스 알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평소라면 지나칠 수도 있는 기사지만, 타이어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아는 입장에서 이 사건이 결코 단순한 생산 차질로 끝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광주공장 화재…금호타이어에 ‘성장 급브레이크’금호타이어 광주 2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기지로, 특히 고부가가치 타이어(전기차용, SUV용 고인치..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2. 18:59

🎯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작은 공, HBM이 만든 큰 파도며칠 전, 주말 늦은 저녁이었다. 유튜브에서 AI 반도체 관련 영상을 보다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눈에 띄었는데,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의 시작인지 궁금해졌다. 📰 SK하이닉스, 1분기 엔비디아향 매출 5조원 돌파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에만 엔비디아로부터 약 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로, HBM3E 12단 제품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HBM3E 12단은 기존 8단 제품보다 60% 이상 ..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1. 20:56

오늘은 뉴스를 보다가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오른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2001년 이후 24년 만의 변화라고 하네요. 그동안 5천만원까지만 보호되던 예금이 이제는 1억원까지 지켜준다고 하니, 저도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혹시 지금 저축은행에 돈을 넣어도 괜찮은 걸까?"금리가 높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뭔가 꺼림칙한 기분도 있었거든요.📌 예금보호 한도 1억원, 9월부터 시행올해 9월 1일부터는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예금 1억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정말 반가운 변화죠.당연히 사람들은 ‘그럼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실제로 정부 보고서에서는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20. 18:52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연 2.43%, 반면 **24개월 예금은 연 2.39%**로 오히려 낮았습니다.같은 현상은 저축은행에서도 나타납니다.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2.96%, 하지만 **24개월은 2.56%, 36개월은 2.58%**에 그쳤습니다.‘묶을수록 손해’라는 새로운 공식이 등장한 셈입니다. 예금뿐 아니라 적금도 마찬가지입니다. **12개월 만기 적금 금리는 3.41%**인데, **36개월은 3.23%**로 낮아집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핵심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입니다.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은행은 장기 고금리 상품을 꺼리게 됩니다.장기 상품으로 높은 금리를 약속하면, 향후 금리 인하 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

직장인의 경제공부 2025. 5. 1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