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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아니 선생님... 포장인데 수수료를 받는다고요?? (ft.배민)

직장인의 경제공부

by 경제서생 2025. 4.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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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보다 ‘직접 포장’이 더 부담스러운 세상이 온다?

며칠 전, 자주 가던 분식집 사장님이 이런 말을 툭 던지셨다.
“이제 포장도 수수료 붙는 거 알아요?”
순간 나는 잘못 들었나 싶었다. 배달은 이해하지만, 직접 가서 사가는 데도 수수료라니?

자영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수단이었던 포장 주문 서비스,
이제는 그것마저도 플랫폼 수수료의 대상이 되었다.
배달의민족의 정책 변화는 단순한 수수료 인상을 넘어, ‘포장 문화’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번 뉴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누가 진짜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 “포장도 수수료 6.8%” 자영업자들 ‘부글부글’

2025년 4월 14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을 통한 포장 주문(픽업 주문)**에도
6.8%의 중개 수수료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배달 주문만 수수료가 있었고,
포장 주문은 앱을 통한 간편한 결제와 주문 편의성 제공이 주된 목적이었다.
덕분에 많은 점주들이 포장 고객에게 무료 음료, 반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음식점들은

  • 포장 고객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줄이거나
  • 음식값 자체를 올리거나
  • 포장 주문을 아예 받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장님들의 우려처럼, 포장 손님이 줄고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더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돌아오는 악순환
이 생길 수 있다.


📊 플랫폼 의존 구조, 자영업자가 짊어진 그림자

현재 자영업 시장은 배달 플랫폼 3사(B마트·쿠팡이츠·요기요) 중심으로
완전히 구조화되어 있다. 이 중 배달의민족은 시장점유율 70% 이상,
사실상 ‘디지털 상권의 독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음식점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입점
  • 소비자는 편의성 때문에 앱을 벗어나기 어렵다

📌 자영업자·소비자 모두 알아야 할 3가지 시사점

  1. ‘가게로 직접 가도 싸지 않다’는 현실화
    소비자가 직접 발걸음을 해도,
    플랫폼을 통했다면 그 가게는 수수료를 낸다.
    이젠 “배달 말고 포장하자”는 말도 더 이상 가게를 돕는 말이 아닐 수 있다.
  2. 플랫폼 종속 구조, 비용 전가는 계속된다
    수수료는 줄지 않는다. 단지 이용 방식에 따라 대상이 바뀔 뿐이다.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 또는 점주의 마진 축소로 귀결된다.
  3. 공공배달앱과 독립채널에 대한 대안적 관심 필요
    공공앱이 ‘느리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대체 채널 실험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 우리가 정말 배달앱을 원하고 있는 걸까?

이 뉴스는 단순히 ‘수수료 하나 더 붙었다’는 이야기 같지만,
나는 여기서 자영업자의 무기력함과 소비자의 무심함이 교차하는 현실을 보았다.

점주들은 말한다.
“직접 찾아온 손님에게 뭐라도 더 주고 싶은데,
수수료 내고 나면 그마저도 어렵다.”

소비자도 느낀다.
“예전엔 배달이 더 비싸서 포장했는데, 이젠 뭐가 더 나은 건지 모르겠다.”

우리는 플랫폼을 너무 오래, 너무 깊이 의지해왔다.
이제는 그 편리함의 대가가 누구에게 전가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시점이다.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 배달앱 수수료 체계 구조 분석 및 변화 추이
  • 포장 주문 증가 vs 감소 트렌드 (지역별 비교)
  • 공공배달앱 실사용 리뷰 및 성공·실패 사례 분석
  • 점주 직접 주문 시스템 도입 사례와 비용 구조
  • 플랫폼 경제와 자영업자 권리 보호 관련 입법 논의

📝 세 줄 요약

  1.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6.8%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자영업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2. 포장 할인과 서비스는 줄고,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 또는 배달 수요 집중이 우려된다.
  3. 지금 필요한 건 플랫폼 종속을 줄일 수 있는 독립형 대안 시스템과 소비자 인식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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