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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부동산] 노포차량기지 이제 탈바꿈하나??

직장인의 경제공부

by 경제서생 2025. 4.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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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확보… 개발 청신호

부산시는 최근 '노포차량기지와 신평차량기지 이전' 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77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사업 추진의 명분이 마련된 셈이다. 총사업비는 약 9,184억 원, 노선 연장 거리 4.6km, 이전 대상은 차량기지 외에도 정거장 2곳이 포함된다.

이전 대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포 인근이 유력하다. 특히 노포동 일대는 KTX 신설역, 터미널 연계 개발 등 북부산권 핵심 허브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이다. 해당 개발의 전체 면적은 약 794만㎡, 사업비는 7조 2,348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익성 지수(PI)도 1.32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 노포동이 왜 주목받는가

노포 차량기지가 들어선 1985년 당시엔, 이곳은 부산의 외곽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산과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변모했고, 차량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9만 9000평의 부지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로 전락했다. 여기에 더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의 침체, 노후 인프라, 그린벨트 및 상수원 보호구역 등의 규제가 겹쳐 개발이 수년째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초광역권 개발 프레임GTX·KTX 등 광역 철도 교통망 확장이 맞물리며, 노포동은 ‘북부산의 강남’이 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차량기지 이전과 동시에 복합개발이 이뤄진다면, 지금은 정체된 이 지역이 상업·주거·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

📌 투자 인사이트 3가지

  1. 철도 부지 재개발은 도시 구조를 바꾼다
    차량기지, 철도역 인근 부지 등 대규모 기반시설의 이전은 도시 공간의 판을 흔든다. 이에 따른 개발 이익은 직접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지역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2. B/C, PI 지표는 인프라 투자 판단의 핵심 잣대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경제성 있는가’를 보는 눈이 중요하다. 민간 투자자라면 B/C가 1 이상인지, PI가 1 이상인지 여부만으로도 프로젝트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3. 초광역권 개발은 중심부 외곽을 새롭게 만든다
    노포처럼 과거엔 외곽이었던 지역이 초광역권 개발과 교통망 확장으로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의 양재 R&D 센터나 대전의 도룡지구와 유사한 변화를 부산도 겪고 있는 셈이다.

🤔 도시의 중심은 늘 바뀌어왔다

나는 어릴 적 노포라는 지역을 터미널 근처의 ‘끝자락’쯤으로만 기억했다. 그런데 그곳이 이제 부산과 부울경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도시는 정말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겐 그냥 지나치는 곳이, 다른 누군가에겐 미래의 투자처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 되는 것처럼.

도시계획은 결국 기억과 상상력의 충돌인 것 같다. 과거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기회를 놓치기 쉽다. 반면,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다면, 오래된 철길 옆에서도 내일을 그릴 수 있다.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 B/C·PI 수치로 본 전국 주요 인프라 이전 사업 사례
  • 부산 북부권(금정구·양산시) KTX 신설 노선 계획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재개발 관련 마스터플랜 공개 일정
  • 차량기지 부지 개발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화 전망

📝 세 줄 요약

  1. 부산 노포 차량기지 이전이 경제성(B/C 1.077)과 수익성(PI 1.32)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된다.
  2. 침체된 노포동 일대는 초광역 교통망과 맞물려 북부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3. 대규모 인프라의 이전은 곧 도시 구조의 전환점이며, 그 주변이 미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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